쌍둥이 임신 14주차 증상.
갑작스런 피비침으로 병원 방문.
금요일 아침이었다.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피가 약간의 덩어리로 나왔다. 당황했다.
임신초기에도 한번도 분비물이 많아지거나 피비침이 없었기 떄문에 난 놀라서 병원을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출발했다.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대학병원이기에 이날은 급하게 집근처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산부인과는 대기시간이 1시간이나 넘게 걸렸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초음파를 봤는데 아기들도 엄청 잘 움직이고 피고임도 전혀없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이유없이 그럴수 있다고 하신다.
불안했지만 둥이들이 미친듯이 움직이는 걸보니 마음은 편해졌다.
아무래도 활발한 둥이들인듯하다.
이게 임신성 두통??
14주부터 시작된 두통이다.
찾아보니 임신성 두통이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임신성만 붙이면 어떠한 증상들도 다 나타나는것 같다.
나는 처음에는 뒤통수가 아픈 경험을 했는데, 점점 관자놀이에서 심장이 뛰는 소리가 난다.
특히 식후 약 20분 이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타이레놀정도는 먹어도 둥이들한테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아직은 견딜만해서 견디고 있다.


이제 더이상 이건 내 똥배가 아니다.
분명 지난주만해도 이게 내 똥배인가 둥이들인가 고민스러운 배였다.
하지만 이제 진짜둥이들이다.
누워도 배가 안들어가고 힘이들어가지 않고 누르면 딱딱하다.
지금 내몸은 조금이상하다.
허리라인이 사라지고 통짜허리가 되어가고 있다. 남편도 뽈록 나온 내배를 만지며 신기해한다.
하지만 무서워서 아주 조심스럽게 만지고 있다. 귀엽다.
덩치만 크지 겁은 엄청 많은 쪼꼬미 남편이다.
입덧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덧은 끝이 없다.
약을 꾸준히 먹고있어서 방심하고 하루를 안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위액을 토하며 회사 조퇴를 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없었다.
다시 변기와 베프가 되었다.
그 이후로 남편은 내가 먼저 잠들어도 자고 있는 나를 깨워 약먹고 자냐고 물어본다.
아무래도 입덧약은 조금더 달고 살아야겠다.

쌍둥이임신 14주차 몸무게 변화
임신을 하고 몸무게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3키로 정도가쪄서 58kg에서 61kg가 되었다.
그리고 계속61키로를 유지하다가 14주가 시작되면서 1키로가 늘었다.
그래서 지금은 62키로이다. 참고로 내키는 167이다.
통통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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