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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환자는 남편한테 서운해
난 이제 국가에서 지원받는 난임환자이다.
난임병원에 다녀와서 남편한테 인공수정이야기를 했다.
남편의 반응이 별로였다.
자연임신을 바라는 눈치이다.
인공적인 시술을 할 필요가 있나 라는 말을 했다.
처음엔 무슨 미신 같은 거 때문에 자연임신, 자연분만 이런 거 바라는가 했다.
그런데 이야기하다 보니 자기 정액검사하는 게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며 불편했다고 이야기한다.
인공수정이면 그런 거 몇번이고 해야하겠네 라며 불편한 내색을 한다.
서운하다.
그게 참불편했구나. 나는 모르는 사람 앞에서 다리 쩍 벌리고 생리 중에도 질초음파 받고 그러는데... 병원 갈 때마다 그래야 하는데 자기는 정액검사가 참 불편했구나.
많이 서운하다.
병원에서 엽산은 부부가 함께 먹는거라고 해서 함께 먹자고 했다.
말은 알았다고했지만,
식사 후 먹으라고 꺼내둔 엽산은 다음날 아침까지 그대로 였다.
임신에 관심 없어 보이는 게 안 서운하면 이상한 거 아닌가..... 서운하다.
임신이 혼자 가능한 일이었으면 좋겠다. 감정싸움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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