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학원 2

처음 낙찰된 아파트는 쓰레기 집, 무서웠던 명도과정.

처음 낙찰된 아파트는 쓰레기 집, 무서웠던 명도과정. 2023년 5월 경매학원을 처음 등록했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낙찰이 되었다. 한 달 반 기간이라는 동안에 7번 정도의 경매에 도전했다. (이 글을 쓰면서 그 기간이 한 달 반 밖에 안됬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에게는 아주 긴 시간이었다.) 6월 말일날 근처 지역의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낙찰받았을때는 어안이 벙벙하다는 것보다 무서웠다. 이제 뭘해야할지 이론 공부를 해왔지만 막상 닥쳐보니 내 선택에 확신이 없었다. 낙찰이 되고 다음주 주말에 해당 아파트를 다시 방문했다. 사실 방문을해도 사람이 없어서 개문을 할 수도 없었고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그리고 몇일 후 경매선생님을 통해 이 집이 쓰레기 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 - ● - ●..

30살, 400으로 경매 시작.

도피성 투자의 시작. 난 결혼을 하고 자유를 찾았다. 난 착한 아이콤플렉스가 가득한 캥거루족이었다. 나의 서른까지 부모님의 곁에서 부모님의 손을 타며 지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 든든한 남편 덕인지 독립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매를 시작했다. 지금의 직장도 부모님과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경제적으로도 완전히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피성 투자였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생각은 없다. 경매 관련 책을 몇 권 읽었다. 다들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했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하지만 난 직장생활을 유지해야 하기에 시작이 부족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난 경매로 돈을 벌고 ..